안무가 카롤린 칼송은 194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으며 유타 대학을 거쳐 1965년 미국 춤의 거장 얼윈 니콜라이의 지도를 받았다. 1968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무용제에서 최고 무용수상을 수상했으며, 1972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첫 안무작인 'Ritual for a Dead Dream'을 발표했다. 1971년 파리에 입성한 후 파리 오페라, 파리시립극장, 아비뇽 축제와 같은 중요한 공연지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80년 이탈리아 베니스에 자리한 라 페니체 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었고, 이후 파리 떼아트르 드 라 빌의 상주 아티스트, 핀란드 국립발레단과 헬싱키 시립극장의 상주 아티스트,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의 예술감독, 베니스 비엔날레 무용 부문 예술감독 등 유럽 유수 극장과 무용단의 요직을 잇달아 연임했다.
1998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을 위해 안무한 작품 'Signes'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당스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무용부문으로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루베 국립안무센터의 예술감독이다.
무용수 테로 사리넨은 핀란드 출신의 무용수 겸 안무가로 핀란드 국립 오페라 발레단 스쿨을 거쳐 1985년 발레단에 입단했다. 1988년 파리 국제 무용콩쿠르 현대무용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일본에서 가부키 등을 공부하고, 카트만두에서 네팔 무용을 익히는 등 아시아의 전통 춤을 탐구해 자신만의 독특한 안무 스타일을 확립했다. 사리넨은 2005년 핀란드에서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프로-핀란디아 메달을 수상했다.
조두진기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