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흡연자도 이 사실을 알면서 담배를 피우며 혹자는 건강하기 때문에 흡연을 할 수 있다고 안위한다. 흡연의 발암성은 지금까지 호흡기암에만 주로 인지되어 왔지만 실제로 호흡기 외의 암과도 연관성이 밝혀졌다. 최근 열린 미국 비뇨기과 학술대회에 따르면 흡연이 신장암과 방광암'전립선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방광암의 경우 흡연이 위험인자로 이미 밝혀져 있으며 신장암의 경우 듀크대학 연구진에 의하면 흡연은 진행성 신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현재 흡연자이거나 과거 흡연 경력이 있는 환자는 비흡연자보다 1.5~1.6배 진행성 암이 진전되었다고 한다. 금연을 한다면 10년마다 9%씩 진행성 암의 위험이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전립선암의 경우 전립선암의 재발 위험에 대한 표지인 혈청 PSA 수치는 전립선암으로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흡연자들은 PSA 혈중 농도가 증가되었다. 또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보다 높은 암 진단지수를 보이며 전립선 절제술 후에도 PSA가 급격히 상승되었다. 따라서 흡연 여부가 전립선암의 관리 지표에 들어가야 할 정도의 영향이라고 한다.
이러한 암들의 초기 증상은 미미하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장암의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옆구리에 둔한 지속적 통증, 이유없는 미열 등이 나기도 한다. 방광암의 경우 혈뇨나 소변 볼때 화끈거리거나 빈뇨 등이 올 수 있어 이런 경우 빨리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의 경우 초기 증상은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PSA 검사를 해보는게 바람직하다.(요즘 종합검진에서 PSA 수치를 측정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도 담배로 해결하려면 건강에 적신호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정 희 창(영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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