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교직원 3명 입건하기로

경찰, 교수 부정채용 조사

대구보건대학의 교수 부정 채용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경찰청(본지 5월 25일자 4면 보도)은 남성희 총장과 교직원 3명을 입건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달 4, 5일 남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남 총장이 최근 2년 동안 대구보건대학이 채용한 전임강사 이상 20여 명의 교원에 대해 자격요건이 안 된다는 점을 알고도 채용 승인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빠르면 이번 주중 남 총장과 이 대학 인사관련 보직자 3명을 부정 교원 임용에 따른 학교법인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찰은 부정채용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 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남 총장을 비롯 대학 핵심 보직자 등 일부 인사들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였지만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부정 채용된 교원들의 처벌 수위와 입건 예정자들의 배임 혐의에 대해서 보강수사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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