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경기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이번 주 핫클릭 1위를 차지했다.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06년 이후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장 침체로 '할인 분양'이 보편화되면서 사라졌던 '청약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2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삼정 브리티시 용산' 모델하우스에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청약 통장이 없으면 계약이 불가능해 상당수 시민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올 들어 지역 분양 시장 회복세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화성산업이 지난달 분양한 수성구 범어숲 화성파크S 단지 내 오피스텔의 경우 2일 100% 계약을 끝냈고, 이날 3순위 청약을 마친 포스코건설의 동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 단지도 750가구 모집에 1천300명이 청약을 신청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말 청약을 마친 수성못 코오롱 하늘채 단지도 20평형대 청약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섰다.
계속 이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위기에 대한 경고는 가장 많이 본 기사 2위에 랭크됐다. 김능구 인터넷 신문 폴리뉴스 대표는 1일 오후 매일신문 11층 강당에서 열린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의 초청강사로 나서 "한나라당의 위기가 부산에서부터 오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으로 돌아선 부산지역 민심이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폭발 일보 직전이다. 이는 결국 대구경북을 비롯해 영남권 더 나아가 정치권 전체 지형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예고했다.
3위는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이경록이 2군 무대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이경록은 2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군 경기에서 1회 솔로 홈런, 3회 3루타와 2루타, 5회 2루타, 8회 안타를 기록하는 등 6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이경록은 2군 프로야구 통산 17호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 이경록은 올 시즌 계약금 4천만원, 연봉 2천400만원에 입단(9순위)한 새내기다.
4위는 저축은행 사태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다. 박 전 대표의 동생 지만 씨와 구속 중인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절친한 사이라는 의혹이 일고, 지만 씨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축은행 사태가 박 전 대표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형국인 것. 지만 씨가 신 명예회장에게 친박 인사들을 소개해 줬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5위는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가 발주하는 300억원 미만 공사비의 거품 논란을 지적한 기사가 랭크됐다. 민간 공사에 비해 훨씬 높은 단가가 책정되어 예산낭비를 부추긴다는 지적과 함께 300억원 미만 관급 공사에 대해서도 최저가 낙찰제를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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