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우리 집 현관문을 열려고 할 때 집 밖에서도 누군지 알 수 있다면.'
스마트폰 가입자 천만 명 시대에 맞는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등장했다. 대구 중소업체인 ㈜도란도란이 개발한 휴대폰을 이용한 디지털 도어록 제어시스템.
이 시스템은 도어록에 부착된 카메라가 현관 앞에 누군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해 휴대전화로 사진을 전송한다. 외출 시에도 집에 머무르는 것처럼 보안이 가능하고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가 안전하게 집에 들어왔는지 확인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일 경우 도어록의 제어도 가능하다.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문이 열리지 않게 하거나 도어록의 잠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벨을 누르는 사람과 화상 통화도 된다.
영상데이터를 압축하는 코덱기술과 압축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스트리밍 기술 그리고 전자제어 기술을 융합해 상용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도란도란은 9일 한국하니웰과 MOU를 체결해 하니웰인터내셔널에서 생산하는 도어록 시스템에 휴대폰 제어시스템을 공급한다. MOU를 통한 시스템 공급 계약금액은 약 3천만달러에 이른다. 현재 공급이 확정된 서비스는 접근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형태다.
홈네트워크 시장뿐 아니라 비즈니스 보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군사시설, 관공서, 대기업, 학교 등 출입 통제용으로 활용이 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에 상관없이 영상제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기존 대비 20% 정도로 개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배복선 도란도란 대표는 "MOU를 통한 서비스 공급으로 자신의 집에 언제 누가 들어오고 나가는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며 "앞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도어록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