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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동행 미담사례' 공모, 대구시교육청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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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사랑, 인생 최고의 선물"

9일 대구시교육정보원 강당에서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한
9일 대구시교육정보원 강당에서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한 '2011 사제동행 미담사례 공모전' 시상식이 열려 입상작을 낸 학생과 교사들이 상을 받고 있다.

"이 다음에 선생님처럼 학생을 진심으로 대하고 이해해주는 교사가 될 거예요."

아양중 장수린(3년) 양은 중학교 새내기 시절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할 때 언제나 다독여 주시던 선생님의 사랑에 대해 적었다. 집을 나갔을 때 자신을 찾아 밤새 돌아다니던 선생님, 학교를 옮기고 나서야 선생님이 얼마나 자신을 아껴주셨는지 깨닫게 됐다는 내용을 글로 풀어냈다. 이 글로 장 양은 대구시교육청이 연 '사제동행 미담사례 공모전'에서 중등 부문 금상을 받았다.

장 양은 "전학온 뒤에도 전화를 걸어 낯선 곳에서 생활하는 절 걱정하시던 선생님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며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선생님께 보여드리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스승과 제자 간 따뜻한 정이 담겨 있는 책이 출간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를'스승 존경과 제자 사랑 문화' 확산을 위한 사제동행 원년으로 선포한 데 이어, 사제동행 미담사례를 모은 '분필과 연필의 추억을 찾아서'란 책자를 발간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제30회 스승이 날을 맞아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초교생, 중'고교생, 교직원 및 일반시민 등 3개 부문에 걸쳐 감동적인 미담 사례를 공모했으며, 모두 199편이 접수됐다. 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금상 8편, 은상 26편, 동상 44편, 장려상 50편을 선정해 9일 시상식을 가졌다.

매곡초교 전예진(6년) 양은 '내 공부의 비결은 선생님'이라는 글로 초등 부문 금상을 받았다. 4학년 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방과 후 따로 불러 문제집을 쥐여주며 공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의 모습을 그렸다. 전 양은 "모르는 것 하나하나 만져주시던 선생님 덕분에 악당인 공부가 점차 천사처럼 느껴졌고 이젠 우등생 소리를 듣는다"며 "선생님은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교원'일반 부문 금상을 받은 월서초교 김대조 교사는 초임 교사 시절 만난 장난꾸러기 소년과의 에피소드를 담담히 풀어냈다. 토요일 방과 후 남아 있던 자신에게 굶지 말라며 빵을 건넸던 일, 이팝나무를 보고 웃으며 나무에 쌀밥이 앉았다고 외쳐 함께 웃던 모습 등을 담았다. 김 교사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장난이 심해 골치를 앓게 했으나 환한 미소로 화난 마음을 녹이던 아이였다"며 "환하게 웃으며 달려와 안기던 그 녀석이 잘 자라고 있을지 무척 보고 싶다"고 했다.

그 외에도 김상훈, 김성민, 김수진 학생이 초등 부문 금상을 받았고 경북고 조혁수 군은 중등 부문 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원'일반 부문에서는 명곡초교 송의련 교사가 학생들과 나비를 키우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 월서초교 김 교사와 함께 금상을 받았다.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은 "사제 간 행복하고 훈훈한 미담 사례들은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사제동행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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