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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그리스 충격'…16일 39.90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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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악재가 코스피를 옥죄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사흘간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17일 오전 장 개장과 함께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리스발 악재는 당분간 주식과 환율 등 금융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 우려가 높아진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90포인트(1.91%) 급락한 2,046.63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급락은 그리스의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한 추가 금융지원 방안 논의를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모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 모두 급락세를 보였고, 그 탓에 코스피도 약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2천125억원을 순매도해 전날 155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9일 이후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은 주가 조정을 노려 저가 매수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3천1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53억원을 사들이며 나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29포인트(0.92%) 하락해 460.5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국가 부도 우려와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 코스피 지수 급락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6.80원 급등한 1,089.90원에 마감했다. 그리스가 채무 불이행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시장 우려 속에 상대적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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