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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제니칼 일반약 전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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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21일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전문약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비만치료제 '제니칼' 등에 대해 의사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약 전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는 구연산실데나필이 함유된 비아그라 저용량 50㎎과 오르리스타트 물질이 함유된 제니칼의 일반약 전환을 요구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약사회는 또 노레보 등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을 비롯해 천식약, 독감 진단시약 등을 추가로 일반약 전환을 요구할 방침이다. 미국과 브라질 등 해외에서는 응급피임약은 일반약으로 관리돼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약사회 측은 "응급피임약은 전세계적으로 일반약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낙태를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으면서 전문약으로 분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아그라와 제니칼은 각각 심혈관계 질환 위험과 중증 간손상 우려가 있는 의약품이어서 일반약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고함량 비아그라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있지만 50㎎ 이하의 저함량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는 안전성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제니칼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복용 환자의 중증 간손상 사례를 보고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다. 비아그라도 심혈관계 질환 위험으로 식약청이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한편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16일 복지부의 일반적인 의약외품 전환발표와 관련,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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