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송유관을 뚫어 14억5천만원어치의 기름을 훔친 혐의로 A(48'부산) 씨와 훔친 기름을 싼값에 사들여 주유소에 판매한 혐의로 B(36'대구시 달서구 장동)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칠곡군 지천면 철로 인근에 매설된 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1㎞가량의 고압호스를 탱크로리 차량에 연결해 기름을 빼내는 등 42차례에 걸쳐 기름 83만5천여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등은 A씨 등이 훔친 기름을 3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16차례에 걸쳐 32만9천여ℓ를 구입한 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지 10여 개 주유소에 팔아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기름을 빼내는 데 가담한 나머지 2명을 추적하는 한편 훔친 기름을 공급받아온 주유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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