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임종노트 유행 … 무연고자 죽음 이후 스스로 대비 수단

일본 임종노트 유행 … 무연고자 죽음 이후 스스로 대비 수단

무연고 사망자가 연 3만 2천여명을 넘어서는 일본에서 죽음 이후를 스스로 대비하기 위한 '임종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임종노트는 연고 없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의 사람들이 자신의 사후 처리 절차와 계획 등을 적은 것으로 유품들의 정리 방법과 원하는 매장 장소 등이 이 노트에 포함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혼자 사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서게 됨에 따라 전통 3~7일장 문화에서 급변해 '직장'문화가 급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후 유품 처리 등을 전문 업체에 미리 예약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변화된 임종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한 전문가는 "일본 사람들이 친척이라 할지라도 부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크게 갖고 있는데서 기인한 세태변화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직장 문화의 확산은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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