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의 열기가 뜨겁다. 올여름 휴가 땐 경비도 절감하고 가족의 정도 느낄 수 있는 오토캠핑을 떠나보자. 차에 텐트와 취사도구를 싣고 산과 바다로 떠나면 된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뛰어놀거나 누워서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
◆인기만점, 오토캠핑
오토캠핑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자연을 정원 삼아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아늑한 숙박시설에서 묵는 여행과 달리 거칠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캠핑장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 캠핑장은 화장실, 세면장, 샤워실, 개수대 시설을 비교적 잘 갖추고 있어 큰 불편이 없다. 각종 오토캠핑 장비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다만 각종 장비를 설치하고 철수하는 수고가 필요한데, 익숙해지면 그것 또한 하나의 재미가 된다.
또한 텐트·매트·침낭·랜턴·코펠·버너·테이블·그늘막·이불·의자 등 기본 장비만 갖추면 쉽게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다.
◆대구경북 오토캠핑장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전국에 300여 곳 조성돼 있다. 부족할 것 없는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부터 야영장, 자연휴양림, 수련원까지 다양하다. 대구경북에는 대구 비슬산 자연휴양림 등에서 다채로운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다.(표 참조) 특히 폐교를 이용한 고령의 미트야영장, 청도군이 캠핑 전용으로 조성한 소머리야영장 등도 인기다.
오토캠핑 이용료는 입장료 1천원, 데크사용료 1만~1만5천원, 주차료 2천원 정도다. 오토캠핑은 가족단위로 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자연환경 외에 화장실과 샤워시설 및 개수대가 깨끗한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 집 나가면 고생? 추억이 쌓이죠!
■오토캠핑 달인 3부자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서 뛰놀고, 밤하늘의 별을 헤며 이야기 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김민주(44·대구시 동구 신천동) 씨와 지우(14)·지훈(8) 군 3부자는 오토캠핑 마니아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캠핑 장비를 싣고 가까운 인근 캠핑장을 찾는다. 김 씨가 오토캠핑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은 벌써 5년째. 처음엔 캠핑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데 웬 사서 고생하냐고 스스로 반문했다.
하지만 요즘은 자동으로 펼쳐지는 텐트와 조립식 식탁, 의자 등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캠핑 장비로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텐트·식탁·의자 등 기본 장비에다 집에 하나쯤 남아 있는 코펠'버너 등을 재활용하면 저렴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김 씨는 오토캠핑이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집에 있으면 아이들이 컴퓨터나 TV 앞에 있기 일쑤지만 캠핑을 나오면 자연과 더불어 뛰놀며 캠핑 온 친구들과 자연스레 사귀게 된다"고 말했다. 큰 아들 지우군은 아직도 영양반딧불이 야영장에서 보낸 여름휴가를 잊지 못하고 있다. 낮에는 맑은 물에서 다슬기를 잡고 밤에는 산속의 반딧불이를 보며 신기해 했던 기억이 어린 시절 추억으로 가슴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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