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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상징물이 6·25에 무너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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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상흔 간직한 칠곡 옛 왜관철교 붕괴…등록문화재 지정 '명소

'호국의 다리' 옛 왜관철교의 평상시 모습

'칠곡 호국의 상징물이 6'25날에 장맛비로 넘어지다니….'

25일 장맛비로 무너진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는 칠곡 호국의 대표 상징물이자, 6'25전쟁의 상처를 고이 간직한 곳이다.

1905년 낙동강대교로 건설된 이 교량은 1950년 8월 6'25전쟁 때 북한군의 남하를 막으려던 미군에 의해 일부가 폭파됐다가 다시 연결돼 인도교로 이용됐으며, 2008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406호로 지정됐다.

1950년 8월 1일 대구와 부산은 함락 위기였다.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할 유일한 방책은 인도교 허리를 끊는 것이었다. 낙동강변에는 김천~대구간 유일한 통로인 인도교를 통해 수십만 명의 피란민과 군인들이 붐볐다.

이틀 뒤인 3일 오후 8시 30분 인도교가 폭파됐다. 총길이 469m 중 왜관쪽 둘째 경간 63m가 끊어졌다. 미처 인도교를 건너지 못한 피란민들은 뒤에서 적이 몰려들자 강으로 뛰어들었고, 강물에 떠내려간 어린이와 부녀자, 노인 등은 부지기수였다. 인도교 폭파 뒤 미국 기병사단은 강변에 진지를 구축하고, 북한군의 전차 도하를 저지해 나갔다.

주민들은 호국의 다리 붕괴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낙동강을 가로지르고 있는 호국의 다리는 이름난 관광명물이었으며, 철교에 조명까지 달아 야간에는 낙동강 물과 어우러져 경관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칠곡주민들은 "칠곡 호국의 대표 상징물이자 6'25전쟁의 상처를 고이 간직한 호국의 다리가 6'25전쟁에 이어 장맛비에 다시 한 번 더 무너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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