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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현풍의 한부부 알콩달콩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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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하씨 묘 출토유물 특별전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9월 18일까지 진주 하씨 묘에서 출토된 복식과 편지를 한 자리에 공개하는 '4백년 전 편지로 보는 일상-곽주 부부와 가족이야기' 특별전시를 연다.

1989년에 달성군 현풍면 대리에 거주하는 현풍 곽씨의 후손들이 12대 조모 진주 하씨(晉州 河氏·1580~1652 이후 추정)의 묘를 이장 작업을 하던 중 하씨의 관 속에서 많은 수의 의복과 한글편지가 발견된 것. 출토된 유물들은 후손들에 의해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되었고 중요민속자료 229호로 지정되었다.

진주 하씨는 현풍 곽씨 19세손인 곽주(郭澍·1569~1617)의 두 번째 부인으로 전처의 아들과 갈등을 겪으며 다른 곳에서 왕래하는 생활을 하면서 편지로 많은 사연을 주고받았다.

이번 전시는 진주 하씨의 무덤에서 나온 편지와 옷가지를 가려 뽑아 부부의 일상생활과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엮었다.

1부에서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편지를 모았고 2부에서는 진주 하씨가 남편 곽주에게 쓴 편지와 시집간 딸이 보낸 편지들이다. 3부에서는 의식주 및 생활의례와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과 함께 묘에서 출토된 옷들이 소개된다. 4부에서는 대기근과 각종 전염병이 만연했던 혼란한 사회 속에서 나름대로 견뎌낸 그들의 지혜로운 치료법을 살펴볼 수 있다. 문의 053)768-6052.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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