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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낙동강 발원지에 표지석…道, 생태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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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문경시 관계자들이 28일 문경 초점에서 낙동강 발원지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경북도와 문경시 관계자들이 28일 문경 초점에서 낙동강 발원지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경상북도가 잃어버린 낙동강의 역사를 되찾아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벌인다.

경북도는 28일 낙동강 발원지 중 하나인 문경 초점(草岾)에서 신현국 문경시장과 박성도 문경시의회 부의장, 김남일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발원 상징 생태공원'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650여 년 만에 낙동강 발원지를 알리는 표지석을 세웠다. 초점은 문경새재를 조령이라고 표기하기 전 옛 문헌상에 나타난 문경새재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낙동강 발원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강원도 태백과 함께 낙동강 3대 발원지를 이루는 문경 초점과 영주 순흥에 낙동강 발원 유래 생태공원을 만드는 것이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지난해 학술용역을 통해 낙동강 발원지 초점의 위치를 문경새재 2-3관문 사이의 동화원 인근으로 확정해 문화재청 심의를 받았으며, 이곳에 1억원을 들여 발원지 표지석과 연못을 조성하는 등 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도는 이어 영주 순흥지역에도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지리지(단종2년 1454년 간행)에는 "낙동강의 근원은 봉화현 태백산 황지, 문경현 북쪽 초점, 순흥 소백산이며, 그 물이 합하여 상주에 이르러 낙동강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경북도는 낙동강 명칭 유래지인 상주에는 2012년까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준공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낙동강역사문화체험센터'를 건립하는 등 낙동강 주도권 선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경북은 그동안 낙동강 발원 유래 지역을 3곳이나 갖고 있었지만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낙동강에 대한 주도권을 선점해 생태관광으로 적극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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