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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우터널 내년 8월부터 '무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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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칠곡 길이 1.6km…소형 500원, 대형 600원 면제

대구시는 5일 민자유치로 건설한 유료도로인 국우터널을 내년 8월부터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국우터널의 통행료 징수기간이 내년 7월 말 끝남에 따라 무료화하고 일반도로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998년 완공된 폭 31m, 길이 1.6㎞의 국우터널은 대구도심과 칠곡지역을 잇는 유료터널로 1999년 8월부터 지금까지 10년여 동안 소형 500원, 대형 600원의 통행료를 받아왔다.

국우터널을 관리 운영하고 있는 군인공제회의 민간 투자비(사업비와 이자 등 포함)는 총 537억원으로 시는 작년 말까지 189억원을 상환했다. 현재 348억원이 남아 있지만 교통량과 금리 등을 고려하면 내년 7월 말 기준으로 상환잔액이 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원금 상환잔액에 대한 재정부담이 크지만 칠곡 주민과 국우터널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김종도 건설방재국장은 "작년 말 기준 일일 통행량이 4만9천542대인 국우터널 통행이 무료화되면 인근 도로 통행량의 20~30% 정도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팔달교 등 칠곡지역의 교통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우터널 무료화 소식을 접한 칠곡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구암동에 사는 김민철(56) 씨는 "칠곡 3지구에서 유통단지 쪽으로 빠져나가려면 국우터널을 꼭 통과해야만 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부담이 줄게 됐다"고 반겼다.

대학생 이미정(24) 씨는 "택시를 타도 국우터널을 통과하면 500원을 더 받아서 불만이 많았다. 무료화는 차가 없는 이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고 말했다.

국우터널통행료무료화특별추진위 황영만 대구 북구의회 의원은 "칠곡 주민들 입장에서 국우터널 무료화는 당연히 이뤄져야 할 일이었다. 시와 군인공제회가 원만한 협의를 통해 국우터널 무료화를 예정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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