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대기업 직원이 될 수 있다."
대구에 둥지를 틀 한'일 합작 회사 SSLM㈜ 직원 채용에 지역 출신 구직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SSLM㈜은 지난 4월 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합작 설립한 회사로 현재 대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내 11만719㎡의 부지에 LED 소재(사파이어 웨이퍼) 공장을 건립 중이다. 10월 말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생산가동될 전망이다.
SSLM은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우선 경력 직원 50여 명 채용에 나섰다.
서류전형을 거쳐 150명을 선발해 지난달 29일과 이달 7, 8일까지 3일 간 면접을 했으며 이번 채용에 500명 넘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면접에 참여한 서모(25) 씨는 "SSLM이라는 회사에 대한 소식을 듣고 곧바로 지원했다"며 "대구에 대기업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구직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취업사이트인 '사람인'에는 SSLM이 인사, 재무, IT System 부문 경력직을 채용한다는 모집 공고가 올랐고 2천여 명 이상이 조회를 했다.
취업 카페에도 SSLM에 대한 문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정모(26) 씨는 "얼마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SSLM이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다"며 "대기업 합작회사라는데 급여와 근무 환경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좀 알려달라"고 글을 올려 관심을 비췄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기술직에 1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이 나온 경우는 드물다"며 "그만큼 오랫동안 지역 젊은이들이 대기업 취업에 목이 말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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