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백화점 첫날, 어김없이 '빨간 마케팅'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오픈하는 가게에서 빨간 속옷을 사면 부와 행운이 함께 온다는 속설 때문에 다음달 개점하는 현대백화점이 빨간 속옷을 선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픈하는 가게에서 빨간 속옷을 사면 부와 행운이 함께 온다는 속설 때문에 다음달 개점하는 현대백화점이 빨간 속옷을 선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빨간 속옷 선 보일까?'

내달 중순 개점 예정인 대구 중구 반월당 현대백화점이 개점 행사로 '빨간 마케팅'을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빨간 마케팅'은 '빨간 속옷'에서 유래한 것으로 백화점 개점 날 빨간 속옷을 구입하면 부와 행운이 함께 온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2009년 3월 오픈한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의 오픈 날 빨간 속옷이 10억원가량 팔렸고 앞서 2008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역시 20억원어치 빨간 속옷 매출을 올리는 등 개점일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빨간 속옷 속설은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고기를 많이 잡은 귀선은 만선과 안전 귀항을 의미하는 빨간 깃발을 선미에 단 것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빨간 속옷 바람은 내륙까지 번지는 등 '개점날=빨간 속옷'이 유통업계 공식처럼 굳어졌다.

지난해 천안에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문을 연 한 대형 백화점은 개점 당일 3억원대의 빨간 속옷 매출을 올렸다.

2000년 대구에 개점한 롯데백화점 측은 "당시에만 해도 항구 도시에 오픈 하는 백화점이 빨간 속옷 행사를 가졌다"며 "대구점 역시 단순히 구색을 맞추려고 빨간 속옷을 준비했지만 고객 호응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개점에 대비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란제리 제품 5억여원을 준비한 상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개점행사 기간 중 '빨간 행운 잔치'열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께 카페 베즐리, 식품 구매 교환권 등 다양한 사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명품 백화점 이미지에 맞쳐 속옷 행사를 피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고객들에 작은 기쁨을 주기 위해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