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개 중견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퇴출당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여신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세부평가를 지난달 마치고 평가 결과를 해당 기업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결과 30여 개 기업이 워크아웃(C등급)이나 법정관리(D등급) 대상으로 분류됐다.
신용위험 세부평가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는 능력)이 3년간 1을 밑돌거나 영업현금흐름이 3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의 한라주택과 청구 등이 포함된 바 있다. 2009년에는 태왕이 포함됐었다. C'D등급 기업은 부동산 경기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건설사와 시행사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C등급으로 분류된 기업은 자구 계획을 마련해 재평가를 요구할 수 있지만 사실상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D등급 기업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매각'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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