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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견제 '黨·靑펀치'…여의도연구소장 정두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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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이주영 반대 때문

7'4 전당대회 이후 '친박계 주도'의 흐름이 조성되던 여권에 박근혜 전 대표나 친박계 견제의 흐름도 만만치 않아 홍준표 대표 체제의 한나라당호가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친박계가 제시한 최경환 여의도연구소장-이혜훈 1사무부총장 카드가 무산되었고 박 전 대표에 대한 견제구가 계속해서 날아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경환 의원(경산'청도)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여연) 소장에 정두언 의원이 선임됐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사무총장 인선에 이어 여연소장, 제1사무부총장 자리 인선을 두고도 계파 간 파열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18일 아침까지 알려졌던 '최경환 여연소장 카드'와 달리 정 의원으로 바뀌게 된 사연에 대해 유승민 최고위원의 말은 이렇다. 홍준표 대표가 유 최고위원에게 여연소장과 제1사무부총장 자리는 친박계 몫으로 하고 적임자를 추천해달라고 했고, 유 최고위원은 각각 최 의원과 이혜훈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하지만 11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대부분이 이혜훈 카드에 더해 최 의원 카드를 제시한 데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는 것.

유 최고위원은 "왜 친박계에서 두 자리를 다 가져가냐는 반대가 많았고 추천을 해달라는 홍 대표도 도와주지 않아 관철할 수 없었다"며 "반대가 많은 안을 끝까지 관철할 수 없었으며, 추천하면 인선이 되는 것으로 알았지만 각자 자기 생각과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혼자였다는 이야기도 했다.

정두언 카드는 쇄신파로 분류되는 남경필 최고위원과 쇄신소장파와 친박계가 뭉쳐 당선시킨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남 최고위원은 정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양보한 적이 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3선의 심재철 의원을 여연 소장으로, 상향식 공천개혁 등에서 힘을 보태온 초선의 김성태 의원을 제1부총장 후보로 각각 지지했지만 '계파 나눠먹기식 인선'에서는 힘을 쓸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 과정에서 나 최고위원의 얼굴이 붉게 상기된 모습이 포착돼 의지 관철에 실패해 울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했다.

한편 최 의원의 중앙당직 불발로 이병석 의원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후임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 인선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의원과 최 의원의 2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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