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경북위원장 사실상 표대결

최종 조율 실패…4인협의체 당협위원장 의견 수렴

새로운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27일 오후 6시 선출된다. 도당위원장 선임을 위해 만든 4인 협의체(김광림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김태환'이인기 전 도당위원장, 정해걸 의원)는 도내 15개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의 의견을 물어 이병석 의원과 최경환 의원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선출한다. 26일까지 시도된 최종 조율이 실패한 데 따른 수순이다.

김광림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해외에 체류 중인 김태환 의원을 제외한 4인 협의체 구성원들이 27일 오후 6시 경북도당 당사에 모여 당협위원장들에게 전화로 의견을 물은 뒤 도당위원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선 당내 계파 간 대결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치러진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선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중립 성향의 이종구 의원이 정몽준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친이계 전여옥 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친박계 당협위원장들의 비중이 큰 인천에서는 친박계 윤상현 의원이 친이계 박상은 의원의 양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따라서 27일 현재 경북과 함께 부산, 경남지역 등 시'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합이 진행 중인 지역에서도 친박계 위원장들이 선출될지 주목된다. 최경환 의원은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고 이병석 의원은 친이계 3선의원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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