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기상관측선인 '기상1호'가 5월 30일 취항한 후 동해와 서해를 오가며 활발한 해상관측 으로 태풍'장마 등 여름철 기상관측 임무에 역할을 다하고 있다.
기상1호는 최근 장마기간 중 서해에서 집중 관측을 통해 예측민감도 테스트를 한 뒤 운항계획에 따라 동해상에서 관측을 시작했다.
동해에서 해양관측과 고층기상관측, 심해측정장비를 테스트 했으며 태풍 '무이파'를 집중 관측했다. 6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남해상에서 장마 집중 관측과 태풍 '메아리'의 진로를 관측했다.
지난달 수도권 집중 호우가 발생했을 때 기상1호는 운항계획에 따라 동해에서 고층 관측 및 수심 2천m 이상에서의 수층별 유향 및 유속 해저환경 등을 조사했다.
서해에서 한반도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는 강수대의 이동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동쪽에서 관측한 고층관측 자료에 대한 테스트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기상1호를 동해에 배치했다.
기상1호는 계절별 특성에 맞춘 운항계획에 따라 운항하고 있으며 장마기간 동안은 서해 및 남해에 집중 배치해 장마 관측과 태풍진로를 예측하고 있다.
기상1호는 총 톤수 498t, 길이 64m로 한반도 주변해역을 포함한 근해구역을 25일 이상 연속 항해가 가능하고, 최대 탑승인원은 총 47명이다.
현재 기상1호의 연간 운항일수는 160일 내외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는 집중호우와 폭설 등의 위험기상 감시를 위해 계절별 위험기상현상에 따라 서해, 남해, 동해 등에서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관측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1척밖에 없어 서해'남해'동해를 동시에 관측할 수 없기때문에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관측한 자료를 수치예보모델에 바로 입력해 예보에 활용할 수 없어 테스트 과정에 그치고 있어 관측선 추가 도입이 절실하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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