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환경청은 13일부터 대구 달서구 대천동 대명유수지에서 발견된 맹꽁이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맹꽁이는 2005년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한 희귀 동물이다.
시와 환경청은 13일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과 함께 맹꽁이의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울타리를 대명유수지와 인도의 경계부분 1.2㎞에 설치했다. 대명유수지에 서식하는 맹꽁이들이 야간에 주로 동편 도로로 이동해 활동하는 바람에 지나가는 차량 등에 깔려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울타리를 설치하게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이달 5일 대명유수지 주변 5곳에 맹꽁이 보호안내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매일 5명씩 새벽 및 야간 맹꽁이 구조반을 편성해 맹꽁이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황종길 환경정책과장은 "대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물인 맹꽁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구조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이달 6일 대구 달성습지 인근 대명유수지에서 수천 마리의 새끼 맹꽁이가 발견됐다며 환경부와 대구시에 보전 대책 수립을 요구했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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