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도록 남북 간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산가족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화상통화 등 상봉 채널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된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복잡하게 얽힌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이제는 풀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남북 정치'군사문제는 고위당국자 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도발문제에 대해 북측이 더 이상 억지를 부리지 말고 사과를 하고, 앞으로 이러한 군사적 도발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북한인권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자신이 제의한 독도 해병대 주둔에 대해서는 "'조용한 외교'에서 탈피하자는 점도 있지만 적극적 영토 수호 의지를 국민과 일본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강력한 국권 행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공생 발전'에 대해선 "신자유주의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온정적 자본주의를 확대하자는 취지"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고 난 뒤 쭉 주장해온 참보수 서민정책 강화와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또 "부자에게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공생 발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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