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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주민투표' 놓고 유승민·나경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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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과 나경원 최고위원이 24일 치러지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성격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나 최고위원의 인터뷰 내용에 유 최고위원이 반박을 하는 형식이어서 직접적인 공방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견해차이는 너무나 컸다.

유 최고위원은 나 최고위원이 17일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으며 서울시의 무상급식 투표에 대한 당의 개입과 책임은 한정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공당인 한나라당은 그동안 무상급식 문제에 대한 당론 결정을 위해 정책의총 한 번 열지 않았는데 16개 광역시 가운데 1개 광역단체장의 의견인 ' 50% 무상급식 후 점진적 대상 확대'를 당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맞느냐"며 "지면 지는 대로 이기면 이기는 대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당은 이번 주민투표와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나 최고위원은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민투표에서 지면 한나라당이 망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도와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대통령이 지지했는데 친박과 소장파는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고 발언하며 서울시 주민투표에 대한 당의 미온적 태도를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유 최고위원과 함께 주민투표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소장파,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당이 주민투표에 전부 걸거나 오세훈 시장이 투표결과와 자신의 거취를 연결짓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주장의 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주민투표는 이겨야 하고 당이 그 과정에서 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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