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화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윤진효 지음/계명대 출판부 펴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영화를 통해 미래를 본다

한국사회는 다른 나라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기술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사회 및 문화의 변화 속도는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한다. 빠르게 변하다보니 한국사회의 주인공인 우리조차 우리사회의 변화를 읽어내기 어려울 때가 많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윤진효 박사가 펴낸 책 '영화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는 영화의 주제나 코드, 영화 언어, 배경 등을 통해 한국사회를 읽어내려는 시도다.

지은이는 "한국은 할리우드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예술적, 경제적 가치를 가진 영화들을 생산하고 있다"며 "대중예술, 종합예술이라는 영화의 특징상, 대세는 아닐지라도 상당한 의미를 가진 새로운 트렌드가 영화의 주요 주제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영화를 통해 세상을 읽는 것은 경제, 사회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파악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한국 사회의 대표 경제 리더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빌 게이츠 MS 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리더가 영화광인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영화를 통해 우리의 현재적 위치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서는 총 12편의 영화를 통해 영화 속에 나타나는 지식경제 현상들을 포착하는데 집중한다. 2부에서는 총 13편의 영화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을 살펴보고, 그 현상을 바탕으로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책은 특히 여성성의 본질, 시간에 대한 생각, 사회적 인간의 소통과 진화, 이성과 반사회적 감성, 악의 본질 등 과학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정체성과 과학기술에 반응하는 인간심리를 세심하게 파헤치고 있다. 204쪽, 1만3천원.

조두진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