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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차난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 많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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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수성구 지산2동 지산 목련시장 부근의 한라 어린이공원에 50면 규모의 반지하 공용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일대는 다가구 주택과 저층 아파트가 많아 늘 주차난을 겪는 곳이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주택 밀집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용 주차장 조성에 나서고, 수성구청이 적지를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20억 원의 공사비는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공동 부담한다.

어린이공원의 지하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수성구청의 제안은 바람직하다. 한라 어린이공원은 급경사로 계단이 많고, 계단과 계단 사이에 공지가 있다. 반지하로 조성해도 정면에서는 지상과 다름없는 구조다. 일반적인 지하주차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우범지대화의 걱정이나, 주민의 주차 기피 현상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장점이다. 수성구청은 CCTV를 설치해 관리할 방침이다.

문제는 사업비다. 20억 원을 들여 50면의 주차장을 만든다는 것은 분명히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은 주차장 조성과 함께 공원을 보수하는 비용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한다. 구청으로서는 20년이 다 돼가는 공원도 정비하고, 주차장도 건설하는 셈이다. 반면 구청 부지가 아닌 개인 소유의 땅에 주차장을 건설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다.

대구시 주택가 곳곳에서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공용 주차장을 짓는 것도 한계가 있다. 특히 주차 면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저층 아파트나 다가구 주택가 부근 뒷길은 늘어선 주차 차량으로 이미 제 역할을 못한 지 오래다. 이런 점에서 공원 지하를 이용한 주차장 건설과 같은 제안이 많이 나와야 한다. 주차난 해결을 위한 대구시와 구청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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