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진우의 분석! 아파트] (39)대구 달서구 감삼동

중대형 많아 상승세 낮아…생활 여건 좋아 신주거지 부상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은 최근 죽전네거리를 중심으로 주상복합아파트들이 건립되면서 달서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감삼동은 7월 말 현재 인구 2만7천441명에 9천699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감삼동의 경우 신규 입지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가구 수나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감삼동은 그동안 인근의 용산동이나 장기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고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주변에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우선 주변에 대형마트들과 두류공원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좋은 편이다. 여기에 도시철도 2호선이 통과하는 등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달서구 감삼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1.91% 상승했다. 이는 대구시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4.93%)과 달서구 평균 상승률(5.55%)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전세가격의 경우 감삼동은 6.14% 올랐다. 이 역시 대구 평균(8.48%)과 달서구 평균(10.18%)보다 낮다. 감삼동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중대형의 비율도 높고 중소형을 제외하면 보합세에 그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3.3㎡당 매매가격은 739만원이다. 대구 평균 557만원, 달서구 평균 544만원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감삼동의 3.3㎡당 전세가격은 426만원으로 이 역시 대구와 달서구 평균 379만원보다 높은 편이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감삼동이 57.79%로 대구 평균 67.94%와 달서구 평균 69.66%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감삼동이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신규 아파트 비율과 중대형 아파트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감삼동도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달서구 감삼동은 분명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월배지역이나 성당동 일대를 제외하면 신규 아파트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며 달서구의 교통이나 상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보다는 향후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최근 분양한 모 단지의 청약 열기가 반영해 주듯 주거 선호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주변 장기동이나 용산동의 경우 상대적으로 노후도가 높아 향후 이전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된다.

#감삼동 우방드림시티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우방드림시티는 2002년 12월 입주한 단지이다. 총 2천160가구의 대단지이다. 주변에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가까이 있고 주차 대수가 가구당 1.6대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여기에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도 가까이 있어 대중교통도 좋은 편이다.

우방드림시티는 2006년 이후 주변 입주물량의 증가로 가격이 하향 조정을 받다가 2008년 10월쯤 금융위기와 달서구 지역의 입주물량의 급증으로 인해 가격이 급락했다. 중소형 아파트는 지난해 가을 이사시즌 이후 전세가격이 회복되면서 가격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봄 이사시즌에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해 현재 2006년 가격을 거의 회복한 상황이다. 다만 대형의 경우 주변 미분양 아파트의 할인 분양 등의 악재로 인해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가구 수가 가장 많은 112.40㎡A형의 경우 2008년 저점을 찍은 후 2009년까지 보합세가 이어지다가 2009년 봄 이사시즌 이후 전세시장부터 강세를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가격은 고점이었던 2006년 수준을 넘었고 이러한 전세가격의 상승세는 매매가격에 영향을 주며 매매가격은 지난해 봄 이사시즌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며 최근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시세 기준으로 매매 상한가는 2억2천만원, 하한가는 1억8천만원이다. 실거래가 신고 금액도 최근 시세 기준 안에서 형성되고 있다. 전세의 경우 상한가는 1억6천만원, 하한가는 1억4천만원이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75%를 기록하며 감삼동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단지 내에서 76.03㎡형을 제외하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향후 우방드림시티는 중소형의 경우 현재와 같은 선호도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강보합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또 주변 입주물량 증가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전세가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너무 높게 나타나 장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을 수도 있어 과도한 전세가격 상승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