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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0,000m…케냐 수성이냐 에티오피아 탈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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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27일 오후 9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여자 10,000m 결선에서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400m 트랙을 25바뀌나 돌아야 하는 10,000m는 트랙에서 열리는 최장거리 종목이다. 이 때문에 고도의 지략가 인내력이 필요하다.

이 종목의 최강자는 2007년 오사카 대회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한 '장거리 여왕' 티루네시 디바바(26'에티오피아)다. 하지만 2009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우승자를 점치기가 어려워졌지만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 간 우승 다툼으로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케냐는 2009년 베를린 대회 우승자 리넷 마사이(22)를 내세워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또 샐리 킵예고(26)도 주목할 선수다.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초청대회에 출전해 30분38초35로 1위를 하며 단숨에 올 시즌 랭킹 1위에 올라섰다. 비비안 체루이요트(28)도 복병이다. 키 155m에 38kg의 가냘픈 몸매의 체루이요트는 주 종목인 5,000m뿐만 아니라 10,000m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10,000m의 세계 랭킹은 6위(31분07초02).

1999년 세비아 대회부터 10년간 이 종목을 지배하다 베를린 대회에서 케냐에 우승을 내 준 에티오피아는 이번 대회에서 영광 재현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2009 베를린 대회에서 골인 지점에서 케냐의 리넷 마사이에 밀려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메셀레크 멜카무(26)는 설욕을 위해 노린다. 올 시즌 에티오피아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은 메세레트 데파르(28'31분05초05)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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