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남았지?"
한국 대표선수들이 예선에서 줄줄이 탈락하면서 남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회 중반을 넘어선 1일 현재 한국 대표선수 60명 중 20여 명이 경기를 마쳤다. 이들 대부분은 예선 탈락하거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남은 경기에서 멀리뛰기(2일)와 세단뛰기(4일)에 출전하는 김덕현의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창 던지기의 정상진(3일)과 남자 400m 계주(4일)도 결선 진출을 노린다. 번외 경기인 남자 마라톤 단체전(4일)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앞선 경기에서 예선 탈락한 김국영, 박봉고, 정혜림, 박칠성 등은 각각 남자 400m와 1,600m 계주, 여자 100m 허들, 남자 50m 경보 등에서 다시 한 번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1983년 1회 대회부터 선수단을 파견해 왔지만 지금까지 정식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1개라도 따면 애초 목표(10-10) 달성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 선수가 역대 선수권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경우는 모두 5번으로, 가장 최근 기록은 2007년 오사카 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9위를 차지한 김덕현이다. 1999년엔 이진택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6위, 이명선이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10위를 차지했고, 1997년엔 이진택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8위에 올랐다.
가장 좋은 성적은 1993년 남자 마라톤에서 김재룡이 세운 4위다. 남자 마라톤이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단체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번외 경기라 종합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31일 현재 한국 선수 중에선 남자 20km 경보의 김현섭이 6위를 기록, 유일하게 '톱 10'에 들었고, 남자 10종의 김건우가 한국 기록(7천860점'17위)을 경신한 것이 그나마 제일 좋은 성적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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