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시장 달군 한국인 선수들
박주영 - 막판 반전의 주인공
박주영은 전 소속팀인 AS모나코가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숱한 이적설에 휩싸였다. OSC릴, 보르도, 샬케04, 리버풀 등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했을 뿐 결실은 없었다. 박주영은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한 동안 방황했다.
그러던 중 8월 말부터 서서히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시작은 OSC릴이었다.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다. 3년 계약에 월 19만 유로(약 3억 원)를 받는다는 구체적인 조건도 나왔다. 하지만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 반전이 일어났다. 박주영은 돌연 릴 입단을 거부하고 런던으로 날아가 아스널과 계약했다.
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희망하던 박주영은 아스널 입단으로 꿈을 이뤘다. 입대를 앞두고 유럽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도전을 빅클럽에서 펼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성용 - 이 시대의 트렌드
잘 생긴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성용, 팬들 뿐만이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야말로 '인기남'임을 입증했다.
2010년 1월 셀틱으로 이적한 후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기성용은 그 동안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다. 블랙번 로버스, 토트넘 홋스퍼, 애스턴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루빈 카잔 등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기성용을 노렸다.
하지만 현 소속팀인 셀틱은 단호했다. 셀틱은 기성용의 이적료로 1천만 파운드(약 175억 원)이라는 거액을 책정했다. 결코 쉽게 보낼 수 없다는 뜻이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치른 현재 기성용은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닐 레넌 감독과 주장인 스콧 브라운 모두 "올 시즌 기성용의 활약은 눈부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간판 스타로 떠오른 기성용을 지키기 위해 셀틱은 올해 여름 진땀을 많이 흘렸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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