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

소외된 이웃 있는 곳 어디든 찾아가는 '스마일맨'

2009년 12월 결성된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는 병원 입원환자 및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한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봉사하고 있다. 행사 후 단체 촬영 모습.
2009년 12월 결성된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는 병원 입원환자 및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한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봉사하고 있다. 행사 후 단체 촬영 모습.
류만현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 회장
류만현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 회장
2009년 12월 결성된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는 병원 입원환자 및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한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봉사하고 있다. 공연 모습
2009년 12월 결성된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는 병원 입원환자 및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한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봉사하고 있다. 공연 모습

웃음(스마일)만큼 좋은 것은 없다. 웃음은 다른 이들을 즐겁게 만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기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영어로 웃음을 뜻하는 스마일을 단체 이름으로 내건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 2009년 12월 봉사회가 결성된 동기는 순수하고 아름답다. 수년 전부터 각자 봉사를 해오던 사람들이 류만현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 회장을 필두로 봉사 단체를 만들어 자원봉사활동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 봉사회를 만들 당시 각 회원들은 개개인이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류 회장이 상가 건물과 회원들을 위해 선뜻 5천여만원(리모델링비, 악기구입비, 조명, 사무용품 등)을 들여 봉사회를 태동케했다. 그리고 매번 봉사공연 때마다 소요되는 경비며, 사무실운영비도 손수 자비로 운영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모두 열심히 연습하며 스마일의 가족이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는 아직 역사는 짧지만 즐거움을 나누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알찬 출연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봉사단체이다.

병원 환우들을 위한 봉사, 각 구에 있는 여러 노인복지관, 시 '도민을 위한 봉사공연을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타 봉사단체 못지않은 실력과 노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자원공연봉사단체다. 10월 국군의 날을 맞아 군부대 위문 공연, 교도소 위문 공연, 대구시민을 위한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류만현 회장, 신이(가수) 단장, 묵광 사무국장, 스마일전문MC 현일을 비롯해서 서울 무대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임동한, 김종완 외 가수 20여 명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 3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어둡고 소외된 이웃을 언제 어느 곳이든 원하면 찾아다니면서 행복을 전달한다. 8월에는 가산산성 달빛산행음악회에도 참여했다. 동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사 주관을 했는데, 마침 동명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들이 텐트를 여러 개 가져다줘 단원들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비를 맞지 않고 끝까지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는 비와 인연이 많은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한여름밤의 음악회도 비와 함께 진행됐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뒤 야외공연장에서 400여 명이 우중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공연을 진행해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 중 장승퍼포먼스, 각설이 타령 등이 있어 유익한 볼거리가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이 단장은 "관객들로부터 공연이 좋았다는 말을 들을 때 저희 회원들은 쌓였던 피로가 확 풀린다"며 "더 잘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얘기했다.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가 발족될 당시 여러 가지 사연도 많았다. 경비 절감을 위해 단원들 개개인 모두가 발로 뛰어다니며 발품을 팔았고 서투른 솜씨지만 타일이며 도배며 회원들이 스스로 일을 하였고 의견이 일치되지 않을 때는 웃음으로 해결했으며, 그래서 스마일이라는 이름이 걸맞다는 게 단원들의 이구동성이다.

앞으로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는 다른 봉사단체와도 서로 도와가며 봉사할 계획이며 대구시신체장애자협회에 기부금도 전달하고 있다. 류 회장이 단원들을 위해 대구 남구 대명4동(성당못 맞은편)에 마련해 준 사무실(토론장과 쉼터를 겸함)과 2층에는 연습실로, 최신장비시설로 된 연습실을 마련해 언제든지 노래와 봉사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노크할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 놓고 있다.

단원들은 수년 전부터 각 봉사활동에 참여하던 단원들이며, 환경운동본부에서도 많은 활약을 하는 단원도 있으며. 재주가 많아 각종 행사에 사회자로도 섭외되는 단원들도 있다. 실력이 뛰어나 강사로 활동하는 단원들도 있다. 류만현 회장은 "우리 스마일예술공연단봉사회가 7, 8년 전부터 봉사를 한 분들로 구성된 단체이므로 큰 봉사단체로 거듭나고 싶은 심정으로 열심히 할 각오"라며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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