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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수준높은 의류 산업 홍보"…유니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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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만4천벌 자체제작, 스타디움 주차장서 작업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각종 유니폼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왼쪽부터 김은경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각종 유니폼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왼쪽부터 김은경'김지현'류현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연구원, 박윤희'정해순 조직위 물자운영팀 담당자.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인 대회 관계자들의 유니폼은 섬유패션도시 대구에서 모두 제작됐다. 비용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보다 훨씬 적게 들였지만 원단과 기능성, 디자인까지 최고의 유니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니폼 제작'공급의 특명을 완수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 대회 조직위 물자운영팀의 고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대회 유니폼은 원래 한 대기업이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니폼을 통해 대구의 수준 높은 의류산업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물자운영팀은 의기투합, 자체 제작을 자청했다.

그러나 과정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특히 예산 문제는 유니폼 제작 전 과정에서 어려움을 배가시켰다. 기간 내에 완제품을 생산해 낼 지도 가늠할 수 없었다. 이에 물자운영팀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연구원의 주태진(44) 패션디자인본부장과 이승민(33)'류현(31)'김은경(27) 연구원 등이 소매를 걷어붙이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인건비 절약을 위해서도 물자운영팀은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총 1만4천 벌이나 되는 옷에 대회 엠블럼을 프린트하는 작업뿐 아니라 라벨링(Labeling), 팩킹(Packing) 작업까지 대구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직접 했다. 또 색깔만 보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유니폼의 디자인과 색상도 특화했다. 고민 끝에 의무는 오렌지색, 숙박은 흰색, 통역은 어두운 남색, 검색은 연두색 등으로 결정했다. 디자인, 소재(제직, 염색), 봉제, 배부, 교환'수선까지 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물자운영팀 박윤희(43) 씨는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니폼 제작비의 3분의 1도 안 되는 예산으로 이번 대회 유니폼을 만들려다 보니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호평을 받아 뿌듯하다"며 "박음질 하나도 어긋나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썼다"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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