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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채비빔밥 맛에 매료…육상마니아 영국 쌍둥이 조디·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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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보기 위해 영국에서 온 쌍둥이 퍼롱 조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보기 위해 영국에서 온 쌍둥이 퍼롱 조디'퍼롱 바요 형제.

"육상 후진국으로 알려진 한국 대구에서 육상대회가 아주 훌륭하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육상 경기 관전 마니아인 쌍둥이 형제 퍼롱 조디'퍼롱 바요(37)는 이번 대회를 보기 위해 영국에서 대구로 날아왔다. 2003년 파리 대회, 2009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전 종목을 관전하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 대해 'Excellent'라고 평가했다.

10분 차이로 먼저 태어난 조디는 "2년 전 베를린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가 100m와 200m 에서 동시에 세계기록을 경신해 전 세계를 달궜지만, 대구 대회 역시 그에 못지않은 이변 속출로 달궈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 육상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쌍둥이 동생 바요는 "우리는 채식주의자라 고기를 먹지 않는데 마침 한국에 산채비빔밥이라는 메뉴가 있어 맛있게 먹었다"며 "그동안 대구에 머물며 여러 가지를 알게 됐다. 서울, 부산 등 다른 곳도 구경하고 싶다"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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