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은 IT 기술에서 역대 최고였습니다. 스타디움 3곳에 설치된 3개의 대형 스크린은 관중과 선수가 하나되게 하는 데 충분했고, 미디어석에서도 빠른 인터넷 전송 서비스 등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 뛰어났습니다."
스페인 알베르트 솔레르(45·사진 오른쪽) 체육부 차관과 하비에르 오드리 오솔라(58) 대통령 직속 국제스포츠이벤트단장은 3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대구 대회를 통해 배울 점이 많다"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축하했다. 스페인은 이미 1999년 세비야에서 제7회 육상선수권대회를 훌륭히 개최했지만 12년이 지난 시점에서 볼 때 대구 대회는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설명이었다.
특히 솔레르 차관은 "스페인 사람도 열정적이지만 대구시민들이 관람 매너를 지키면서도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응원이나 환호성에 놀랐다"며 "일본이 이미 2번(도쿄, 오사카)을 개최했지만 아시아 국가에서 이 정도로 훌륭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오드리 오솔라 단장 역시 "2007년 케냐 몸바사에서 대구가 제13회 대회 개최지로 결정될 당시만 해도 과연 잘 치러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개막식부터 죽 지켜보면서 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국 일부 언론이 음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데 대해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숙박, 음식, 교통 등 경기장 외적인 문제에 관해서 거의 불만이 없다"고 답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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