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명절 음식 만들기 이젠 두렵지 않아요."
구미 지역 결혼이주여성 100여 명은 6일 구미 형곡동의 다문화도서관 '모두'에서 한가위 명절 음식 만들기 경연대회를 열어 한국의 명절 문화를 배웠다.
이날 결혼이주여성들은 7팀으로 나눠 전, 나물류, 떡, 전골류 등의 요리를 만들어 경합했으며, 송편 예쁘게 빚기를 비롯해 장기자랑,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며 명절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날 1등은 3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구미로 시집 온 엘라 씨와 베트남에서 시집 온 박수화 씨 등 10여 명이 팀을 이룬 '삼색전팀'이 차지했다.
엘라 씨 등 결혼이주여성들은 "이제 한국음식에 자신이 붙었다"며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음식들로 음식경연대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흔성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의 전통 음식이나 제례 음식 만들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명절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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