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서는 사회분열의 극복을 위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8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 남북분단(이념갈등)과 동서분단(지역감정)에 이어 양극화로 인한 계층 간 '분열'이라는 중병을 앓고 있는데 이 분열의 결과는 국민의 고통이자 불행"이라고 진단하고 "공동체의 복원을 위한 통합과 화합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손 대표는 ▷사람 우선 ▷노동의 가치 존중 ▷함께 잘 사는 공동체 복원을 변화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사람을 단순히 경제행위나 돈벌이의 도구로 생각하는 사회제도나 관행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며 "승자 독식과 극단적 개인주의 역시 손질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최근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화두인 복지정책과 관련해선 시대적 대세인 보편적 복지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보편적 복지는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높여 소비 수요를 늘리며 특히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의 선순환에 도움이 되고 '좋은 성장'의 기초를 제공해 준다"며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재정 불건전성은 부자감세와 4대강 사업 등 구시대적 토건주의적 낭비에서 비롯된 것임을 정부 여당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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