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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날아올라∼ 로봇도시'…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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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동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2,328억 투입 결정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 들어설 대구 북구 제3공업단지 전경.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 들어설 대구 북구 제3공업단지 전경.

대구가 로봇산업 메카로 도약한다.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갑)과 대구시는 9일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12~2016년 5년간 사업비 2천328억원(국비 1천621억원, 시비 454억원, 민자 25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편익비용분석(B/C) 수치는 1.22로 나타나 기반구축 및 R&D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타당성을 증명하는 계층적 분석(AHP) 역시 0.748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북구 노원동 제3공단을 중심으로 로봇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시장창출, 기업역량 등을 집적해 우리나라 로봇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프로젝트다.

당초 대구시는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 예산으로 3천462억원을 책정, 2천450억원의 국비를 요구했었다. 시는 "국비 지원 규모가 당초 기대보다 조금 모자랐지만 대구시가 단독 추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중 최대 예산을 확보했다"며 "사업 추진은 무난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로봇산업진흥원 유치에 이어 로봇산업 클러스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대구가 세계적인 로봇 도시 기반을 갖추게 되고, 로봇산업진흥원 부지 실시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3공단이 명실상부한 로봇메카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규 의원은 "앞으로 로봇산업은 대구를 먹여 살릴 미래전략산업이 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3공단 재생사업'과 '아파트형 공장사업'이 로봇산업 클러스터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로봇산업 클러스터는 ▷로봇혁신센터와 로봇협동화팩토리,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 등의 3개 기반구축사업 ▷생산공정자동화 기술개발, 부품모듈상품화 기술개발, 킬러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 기획 및 창출 기술개발 등 3개 연구개발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로봇혁신센터는 연구개발사업의 기획지원 및 수요과제 발굴, 기술이전 중개 및 관리,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 및 지식재산권 발굴과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로봇협동화팩토리는 소규모 생산 공동장비 구축, 시작품 디자인 컨설팅과 개발, 장비교육 활용 지원실 구축 업무를 담당한다. 또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는 로봇 제품 시험평가 및 검증지원, 품질인증기준의 국제 표준화, 시험평가 및 표준화 등 관련 업체 유관 관계자 교육 등을 실시하는 기관이다.

정부는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로봇 분야 전후방산업의 성장으로 4천810억원의 부가가치와 1만1천633명의 고용창출 및 9천9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지역연관 전후방산업의 업종 고도화 및 연계가 활성화되면서 대구시가 국가 로봇산업 발전을 주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로봇산업 클러스터는 이명규 의원의 주도로 지난해 1월 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에 유치되자 곧바로 이 의원이 대구시에 '로봇밸리 구축' 방안을 제시하면서 대구시가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고 12월 재정부가 예타사업으로 선정한 뒤 예타를 진행한 끝에 이번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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