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책 변수에 따른 투자 심리 불안정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극단을 치닫는 장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다분히 각국의 이해관계의 상충에서 비롯된 정책적인 변수의 결과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정책적인 문제는 글로벌 공조체제가 이뤄질 것이고 똑똑한 시장의 특성상 주식시장은 공포에서 벗어나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종합주가지수 PER이 9배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밸류에이션만 보더라도 지금의 시장은 너무나 싸다. 이번 하락과정에서 1,700대는 '싸다'는 저점 인식을 몇 번이나 확신시켜 주었다. 국내 대표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좋기 때문에 2,000포인트로는 언제든지 올라설 수 있다. 현금 비중을 유지하면서 예측보다 장세에 순응하는 자세로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는 판단도 이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상으로 보면 1,930~2,020 구간은 하락구간에서의 강한 매물벽, 1,700대 중반에는 강력지지선이 존재하며 1,880P에 안착할 경우 시장은 안정감을 찾으며 추가 상승의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추세 복귀든 기술적 반등이든 9월 중순 이후 장세는 8월의 무차별적 하락으로 희생된 국내 대표기업의 밸류에이션 회복 과정으로 봐야 한다.
지수 상승 시에는 기존주도주(자동차'정유'화학)와 IT 대표주, 경기회복 정책 관련 산업 인프라 관련주(철강'건설'기계업종)에 집중하고 지수 조정 시에는 내수 관련 대형주에 주목하자. 지금 구간에서는 중소형주나 테마주보다 대형주에 집중하는 것만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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