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대구시연합회(회장 문무학)가 주최하는 '2011대구예술제'가 '통통(通統-예술은 통하고 통한다)'을 주제로 16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코오롱음악당 야외무대, 이상화 고택 등에서 열린다.
'상하이 예술단과 함께하는 통통 페스티벌'을 부제로 하고 있는 이번 예술제는 16일 대구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여는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17일 문예회관 앞 광장에서 '책으로 통하기(책 나누기)' '소설가 김원일씨 초청강연' '기획전시 개막식' 등으로 펼쳐진다.
메인공연인 '상하이 예술단과 함께하는 통통 페스티벌'은 17일 오후 7시에 대구문예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에는 상하이 예술단 주결정, 왕가준의 2인 무용 '야생마' '화봉상운'과 하소경의 인형극 '홍조무', 석연연의 '장고소리 미인의 집', 곡호호와 조뢰의 '차선', 전효진 발레단의 '눈부신 이 땅 아름다운 이땅', 경북무용예술단의 '부채산조' 등이 펼쳐진다.
이어서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지휘 이형근)의 연주로 '헝가리안 댄스', '축배의 노래', 테너 최덕술의 한국민요 '박연폭포', 소프라노 이정아의 '꽃 구름 속에', 성악 중창단 이깐딴띠의 '우정의 노래'가 초가을밤을 감미롭게 수놓는다.
올해 '2011대구예술제'에는 중국 상하이 예술단과 경북무용예술단, 글로벌 뮤직 앙상블 '풍류21'이 참가해 '통하고 통한다'는 이번 축제의 주제를 더욱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세 팀의 공연은 '국경과 지역, 예술장르를 초월해 서로 통하고, 화합하자'는 축제의 기획의도를 잘 보여준다. 시민과 예술장르간의 소통을 위해 국악, 무용, 음악공연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고, 미술(50여 점) 사진(50여 점) 건축(30여 점)을 비롯해 영화협회가 80여 점의 포스터와 영상기기 등을 선보인다.
글로벌 뮤직 앙상블 '풍류 21'은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조화를 통해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풍류음악 창조를 목적으로 창단된 팀으로, 악기 구성에서도 기존의 국악기에 서양의 건반과 스트링, 타악기를 첨가해 보다 완성된 사운드를 추구한다. 서로 다른 각각의 악기들은 자기 고유의 음색을 잃지 않으면서 하나의 멜로디를 만들어냄으로써 '어우러짐의 미학'을 보여준다.
또 20일 오전 10시부터는 '한국서예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3차 아트포럼이 비슬홀에서 열린다. 이중희 계명대 교수와 이주형 경기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이인숙 영남미술학회 연구이사 채순홍 대전대 외래교수, 서예가 노상동, 월간서예문화 주간 정태수 씨가 토론에 나선다.
예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15팀이 23일 오후 8시부터 코오롱음악당 야외무대에서 '통통 트로트 가요제' 본선 경연을 펼친다.
또 이상화 고택(대구시 중구)에서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이상화 일대기를 그린 '아마릴리스' 영화 시사회도 열린다. 대구영화인협회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이다.
대구예총 문무학 회장은 "시민과 예술이 통하고, 시민과 예술가, 예술과 예술이 장르를 넘어 통하는 세상을 기원하며 다채로운 종합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며 "시민과 예술이 만나서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총은 17일 오후 7시부터 팔공홀에서 열리는 메인공연에 참가하는 관객에게 공연'전시 에티켓 북 '통하자 예술아'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053)651-5028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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