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①제시문 (가), (나), (다)의 내용을 참조하여 위의 ②(1)에서 제시한 찬성 논리를 반박해 보시오.(4줄 이내)
문항 (1)과 결부된 문제이다. (1)에서 제시한 찬성 논리에 대한 반박 논리를 주어진 제시문 모두를 통해 펼치라는 것이다. 제시문 (가)는 현실적으로 민족마다 최선의 국가를 이룬다는 점, 제시문 (나)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는 영어 공용화를 향하고 결국은 대부분의 언어와 문화를 사라지게 한다는 점, 제시문 (다)는 세계화된 정보와 지식으로 문화적 다양성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그것이 진정한 세계화라는 점을 주장한다. 언어도 기본적으로 문화의 한 양식임을 전제하면 위의 내용이 모두 반대 논거가 될 수 있다. 제시문의 내용만 파악한다면 약간의 연습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문항이다.
(1) 위의 제시문의 논변을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논변을 완성하기 위해 아래 ③, ④, ⑤의 ( )에 들어가야 할 내용을 서술하시오.(각 1줄 이내)
① 어떤 것이 바람직한 것은 사람들이 실제로 그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② 사람들 각자가 실제로 바라고 있는 것은 자신의 쾌락의 증대, 고통의 감소이다.
③ 따라서 ( ).
④ 마찬가지 논리로 ( )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전체의 행복을 최대화시키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⑤ 그러므로 한 행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 ).
전형적으로 논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묻는 문제이다. '바람직한 것은 바라기 때문이다→바라는 것은 쾌락의 증대, 고통의 감소이다→따라서 바람직한 것은 쾌락의 증대, 고통의 감소이다'가 첫 번째 논리이다. 다음은 '사회 전체도 구성원들의 쾌락의 증대, 고통의 감소가 필요하다→바람직한 것은 역시 행복의 증대, 고통의 감소이다'가 두 번째 논리이다. 이러한 논리의 정리를 통해 이미 답안이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2) 위의 논변 ①의 주장을 비판한다면 어떤 비판이 가능한지 서술하시오.(4줄 이내)
특정한 주장에 대한 비판을 서술하는 문제이다. 논변 ①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물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쾌락의 증대와 고통의 감소이다. 누구나 그러한 상황을 바랄 수 있다. 하지만 쾌락이 반드시 바람직하다는 주장은 문제가 많다. 나아가 개인적인 행복이 사회적인 행복으로 반드시 이행되는 것도 아니다. 나의 쾌락 추구가 타인에게는 고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진정한 행복은 나와 사회 모두가 행복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결국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고통이 수반될 수도 있다.
이처럼 인문사회계열 AAT고사는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 특정한 관점에 따라 글의 주장을 비판하는 문제, 주장에 대해 찬성 논리와 반대 논리를 제시하는 문제, 제시문의 내용에 따라 논변을 완성하는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제시문 해석이 능한 학생들에게는 별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었다. 100자 이내의 짧은 글이기에 글쓰기 자체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다. 모의평가보다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 말고도 특정 사안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유형도 연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한준희(대구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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