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9월 21일(수)부터 10월 2일(일)까지 제14회『2011올해의 청년작가초대전』을 개최한다. 1~10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30대의 젊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작년까지 13회에 걸쳐 총 129명의 작가가 배출됐으며, 이 작가들은 지역 미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에는 강대영(영상․설치), 김수미(서양화), 김재홍(서양화), 남군석(한국화), 박순남(서양화), 오정향(영상․설치), 이화전(한국화), 정재훈(조소), 하은미(서양화), 한영희(서양화)로 이상 10명이다. 이들은 지난 2월 공모 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올해의 공모분야는 회화(한국화,서양화,판화), 입체(조소,영상․설치)로 송중덕, 김영동, 김봉천, 박휘석, 홍준화가 심사를 맡았다.
심사 이후 지난 6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준비한 작품들은 9월 21일(수)부터 개인전 형식으로 전시된다. 한국화, 서양화, 입체(조소, 영상․설치)각 세 분야에서 현대적이고 개성적인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민영 학예연구사는 "한국화 부문에서는 단아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서양화 부문에서는 추상을 기조로 한 다양한 조형해석을 시도하는 작가와 극사실이나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한 재료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두드러진다." 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입체 부문에서는 도시문화를 주제로 한 영상설치 작품과 현재 떠오르는 조소 분야의 재원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이번 전시를 설명했다.
각 분야별로 특성을 살펴보면 한국화 부문의 이화전(한국화)은 비단에 물고기를 그려 마치 연못 안에서 헤엄치는 듯하다. 남군석(한국화)은 전통산수와 작가의 개성을 가미해 우리나라의 산천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서양화 부문의 하은미(서양화)는 구겨진 종잇조각을 소재로 사회적 이슈, 트렌드를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박순남(서양화)은 the Room을 주제로 외부와 내부를 경계를 다면과 입면으로 변화감 있게 그려냈다. 또한 김수미(서양화)는 선을 반복적으로 그어 엉켜있는 연인이나 꽃의 형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김재홍(서양화)은 반복적인 선을 통해 꿈틀거리는 듯한 생명력을 표현했다. 한영희(서양화)는 볼펜을 사용해 자연이 바라보는 인간과의 관계맺음에 대해 그려내고 있다.
입체 부문에서 정재훈(조소)은 작가의 작업실을 주제로 기존의 작품들과 함께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강대영(영상•설치)은 모기를 소재로 현대인들의 욕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오정향(영상•설치)은 과거의 공간과 만들어진 새로운 공간을 겹쳐 창조된 새로운 공간을 영상과 설치작품으로 표현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박재환 관장은 "올해로 14회 째를 맞는 청년 작가 초대전에 재능 있는 젊은 인재들이 선정 돼 전시를 선보인다"며 "이들의 재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동영상시민기자 yks76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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