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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 분원 유치, 대구 vs 오송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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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인프라는 대구 우위…충청도 3개 시·도 공조 대응

'대구'와 '오송'(충청북도)이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은 객관적 인프라 측면에서 대구가 오송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대전'충남'충북 3개 시'도가 오송 유치 공조에 나서면서 치열한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위치한 대구와 오송을 두고 암센터 분원 입지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당초 8월로 예정됐던 보건복지부 입지 발표가 연말로 미뤄지면서 갈수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구시는 유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23일 '암 연구' 포럼을 통해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를 위한 지역 역량을 결집한다. 이날 포럼에서 세계적 암 연구 권위자들이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방안, 중개연구 활성화, 네트워킹 방안 등 다양한 정보와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암센터 분원의 대구경북 유치 당위성을 알리겠다는 것.

시와 지역 정치권은 12개 종합병원과 전국 2위의 임상실적을 자랑하는 대구가 암 연구 인프라에서 오송을 압도한다는 입장이지만 충청권 역시 암센터 분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청지역 정치권은 지난 7월 "정부가 신공항건설 백지화에 따른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국립암센터 분원을 대구로 퍼주려 한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고, 이후 오송 유치를 위한 충청권 공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역현안 공동 대응을 천명하면서 국립암센터 오송 분원 유치를 최우선 사업으로 꼽은 데 이어 다음달 말까지 주민 100만 명의 이름을 담은 서명부를 정부에 제출하기로 한 것.

또 29일 충청권 3개 시'도의회 공동 주관으로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 유치를 위한 충청권 대토론회'까지 열릴 예정이다.

충청권은 오송 입지에 대해 국토 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과 의료 분야 국책연구기관 집적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월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이상길 첨단의료복합단지추진단장은 "정치적'정략적 접근이 아니라면 대구가 오송보다 분명 앞서 있다"며 "의과대학과 병원 인프라를 고려할 때 대구가 국립암센터 분원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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