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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지원 거점 학교 100개 전국 초·중·고의 0.9% 불과"

한선교 국회의원 자료

신문활용교육(NIE) 학습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정부로부터 NIE 관련 지원을 받는 학교는 전체의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NIE 지원을 받는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 1만1천317개 가운데 100개(0.9%)에 불과하다.

또 지역별 지원에도 편차가 커서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격차도 문제로 드러났다. 서울'경기 지역은 126개 학교 1만332명이 NIE 지원을 받고 있으나 대구'경북 지역은 29개 학교에서 1천143명만 혜택을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단 한 학교도 NIE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래프1 참조)

한편 미국과 한국의 신문협회 조사에서 NIE와 학업성취도의 관계에서 NIE 경험 학생이 일반 학생보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NIE 효과가 국내외에서 입증되고 있다.

미국신문협회(2009) 자료에 따르면, NIE 경험 학생의 성적(3.38)이 일반 학생(3.28)보다 높았고, 한국신문협회(2009) 조사결과에도 NIE 경험 학생의 학업성취도(47.73)가 일반 학생(40.13)보다 높게 나타났다.(그래프2 참조)

이에 따라 선진국에선 NIE를 학교정규과정에 편성하거나 학교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지역에서는 교육과정에 NIE를 도입, 공식화하고 있으며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지역은 신문을 교과서로 채택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신문사가 주축이 되어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 교사들을 연수시켜 확충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며, 영국'프랑스는 교육행정기관에서 NIE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선교 의원은 "미국과 한국의 신문협회 조사에서 NIE를 경험한 학생이 일반 학생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NIE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 정규과정에 편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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