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정원 충원율이 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5일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DGIST는 올해 뇌과학'로봇공학'정보통신융합공학'에너지시스템공학 등 4개 전공분야별로 각각 석사 20명, 박사 10명씩 총 12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입학생은 58명뿐이었다. 지원자 수는 218명이었지만 전형과정 이후 내부 입학조건을 충족한 합격자는 지원자의 38%인 83명뿐이었고 이 중 25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DGIST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비해 학과당 전임교원 비율도 턱없이 부족했다. KAIST는 20.9명, GIST는 22.2명이었으나 DGIST는 5명에 불과했다. DGIST는 현재 27명의 교원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전임교원 20명 외에는 석좌'특임'겸임교수 등 비전임교원이다. 권 의원은 "DGIST의 운영 방향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지금부터라도 총장을 중심으로 학위과정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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