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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리그 확 바뀐다…우승·강등팀 결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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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리그 나눠 경기…'애물단지' 컵대회 폐지

내년 K리그엔 상'하위 리그로 나눠 경기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이 도입(본지 7월 20일자 23면)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2년 K리그에 컵 대회를 폐지하고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리그 방식의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K리그 16개 팀이 올해와 똑같이 '홈 앤드 어웨이'로 팀당 30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 뒤 상위 8개 팀과 하위 8개 팀을 나눠 별도의 리그를 통해 팀별로 14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이다. 최종 상위리그 1위 팀이 시즌 챔피언이 되고, 3위까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에 따라 팀당 경기 수가 올해보다 많은 44경기가 진행되지만 그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컵 대회를 폐지, 경기 수 증가에 따른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2013년부터 시행되는 승강제에 따른 강등팀은 하위리그에서 결정되는데, 강등팀 수는 구단별로 이견을 보여 논의를 더 거친 뒤 확정된다.

연맹 관계자는 "2013년부터 승강제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강등팀을 결정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상위리그 팀들은 우승, 하위팀들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선 2012년도부터 신인 드래프트 번외지명 선수의 최저 연봉을 1천200만원에서 2천만원, 6순위 최저 연봉을 2천만원에서 2천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올 시즌 K리그를 강타한 승부 조작과 관련해선 승점 감점, 하부리그 강등 등 구단 징계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승부 조작의 경우 임직원, 코칭스태프, 선수 등 구단이 조직적으로 가담했을 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1억원 이상의 제재금, 하부리그 강등 등의 징계를 내리고, 소속 선수 등 관계자가 단순 가담했을 땐 5점 이상의 승점 감점, 5천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심판 판정에 대한 규정도 강화하고 관중 집계 방식도 표준화한다. 코칭스태프, 선수 등 K리그 관계자가 경기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해 공식 인터뷰 등 대중에게 공개되는 경로를 통해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경우 5~10경기 출전 정지, 100만원의 벌금 부과 등 별도 규정으로 제재할 방침이다. 관중 집계와 관련해선 내년부터 각 구단의 입장권 판매 대행사를 연맹에 등록한 뒤 입장권을 의무적으로 발권해 집계하고, 발권된 입장권을 소지하지 않은 입장객은 관중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각 구단은 경기 종료 15분 전까지 경기 감독관에게 총 입장객 수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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