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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신용등급 강등…유럽위기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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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국채 보유국 연쇄 타격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마저 금융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이탈리아 국가와 은행 신용등급을 이틀에 걸쳐 강등했다.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이탈리아를 넘어 유로존 전체로 퍼질 전주곡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무디스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Aa2'에서 'A2'로 3단계 내렸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 제시했다. 이어 무디스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와 2위 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의 장기 신용등급을 'Aa3'에서 'A2'로 두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두 은행의 등급 전망에 대해 역시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핀메카니카 SPA의 등급도 'A3'에서 'Baa2'로 2단계 낮췄다. 테르나 SPA는 'A2'에서 '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의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평가한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과 비슷한 수준이다. S&P는 지난달 21일 인테사 상파울로 등 총 7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 같은 강등의 배경으로 이탈리아의 과도한 부채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 그리고 세계적 경기 둔화 속에서 이탈리아 경제가 구조적으로 취약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스에 이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이탈리아가 유로존 3위의 경제대국인데다 이탈리아 국채를 보유한 인접 국가들마저 금융위기 도미노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 국채를 다량 보유한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달 14일 프랑스 2, 3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과 크레디아그리콜이 그리스 재정위기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로 한 단계 강등된 바 있으나 이탈리아 채권은 문제가 불거지지 않아 적정선에 그친 바 있어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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