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26일 재·보선 오늘 등록 마감, 후보에 관심을

오는 26일 대구에서는 서구청장과 대구시의원(수성3선거구), 경북에서는 칠곡군수와 울릉군수 그리고 시'군 기초의원(울릉가'안동나'영주나)을 각각 선출하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7명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재보궐선거의 후보 등록이 오늘로 마감되고 13일부터 25일 자정까지인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제한적이나마 사실상 선거전 막이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시장 선거를 제외하고도 기초단체장 11곳, 광역의원 10곳, 기초의원 15곳에서 선거가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 및 대통령 선거를 대비한 총력전의 양상이 되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도 온통 서울시장 선거전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 지역민들에게는 서울시장 선거보다 바로 옆 대구 서구와 경북 칠곡군 울릉군 등 대구경북 7군데의 선거가 더 중요하다. 우리 지역의 잡다한 생활 관련 일들을 처리하고 주민 여론을 듣고 행정과 지방 의정 활동을 펴야 할 일꾼을 뽑아야 할 의무를 지역의 유권자들은 갖고 있다. 선거 당선 후 남은 2년여의 기간 동안 지역을 책임져야 할 심부름꾼을 잘 선출하기 위해선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서울시장 선거전처럼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굵직한 정치 행사나 거물급 후보 지원 유세 인물도 없는 '촌선거'처럼 여겨질지 모르나 서울 선거나 우리 지역 선거 모두 우리가 낸 세금으로 치러지며,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25일 선거운동이 끝날 때까지 출마 후보는 물론 공약에 관심 갖자. 후보들이 신나게 선거운동하고 당선 뒤 자부심 갖고 일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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