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체고 구교성, 복싱 국가대표 꿈에 한발 더…

남고 라이트웰터급 2연패…올해 주요 4개대회도 석권

12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복싱 남고부 라이트웰터급 결승에서 구교성(대구
12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복싱 남고부 라이트웰터급 결승에서 구교성(대구'오른쪽)이 김석준(경남)을 상대로 왼 주먹을 날리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대구체고 구교성이 12일 의정부시 신흥대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복싱 남고부 라이트웰터급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구교성은 이날 우승으로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체육고교체육대회,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중'고선수권대회 등 올해 열린 주요 4개 대회를 석권했다.

구교성은 예선과 8강, 4강, 결승 등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 번이나 상대가 수건을 던지는 RSC 승을 거뒀고, 점수 차도 크게 벌어지는 등 고비 없이 정상에 올랐다. 심지어 구교성과 상대해선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동급 다른 선수들이 체급을 올려 다른 체급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전형적인 아웃복싱 스타일인 구교성의 주 무기는 빠른 스텝과 주먹을 앞세운 원투 스트레이트. 상대의 공격 때 복부 받아치기도 일품이다.

김진환 대구체고 코치는 "스피드, 유연성, 타이밍, 파이팅 등 모든 것이 좋다. 키도 작고 뚱뚱했는데 살이 빠지면서 유연성과 스피드가 빨라졌다"며 "성실히 훈련해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구교성을 자랑했다.

구교성은 뚱뚱해서 살을 빼려고 복싱을 시작했다 자질을 인정받아 선수로 뛰고 있다. 복싱을 시작할 때 키160㎝, 몸무게 75㎏이었으나 지금은 173㎝, 64㎏이다.

한국체대로 진학할 예정인 구교성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일차 목표다. 구교성은 "지금까지 3년 동안 고생했는데 체전 2연패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아버지처럼 잘 대해 주신 이상헌 감독님과 함께 잘 지도해주신 김진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대학 가서 더 열심히 해 감독'코치 등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출전,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전국체전 기록실(12일'금메달)

▶대구(5개)

▷농구=남고 단체전 계성고 ▷복싱=남고 밴텀급 김해진, 라이트웰터급 구교성(이상 대구체고), 남대 플라이급 최상돈(경북외국어대), 라이트급 이상민(한국체대)

▶경북(5개)

▷농구=여일 단체전 김천시청 ▷복싱=남대 웰터급 이동진(한국체대), 남고 헤비급 고광현(경북체고), 남일 플라이급 김주성(영주시청) ▷럭비=일반 단체전 포스코건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