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토목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복합구조연구실(CSL)팀이 지난달 말 대만 국립지진센터 주최로 대만국립대에서 열린 '제12회 내진구조물 경진 세계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 지도교수인 계명대 토목공학과 장준호 교수는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 4대 지진 내구모델 콘테스트 중 하나로 알려진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홍콩, 인도, 뉴질랜드, 대만 등 8개국에서 42개 대학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계명대 CSL팀은 움직일 수 있는 독특한 브레이싱(Bracing·구조물의 강조를 보강하기 위해 부착하는 판 또는 관)을 고안, 구조물 테스트 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싱가포르 국립대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장준호 지도교수는 "이번 대회는 지정된 장소에서 내진설계를 밑바탕으로 건물의 모형을 직접 제작해 제출한 후 단계별 지진실험으로 내구성과 강도 등을 측정해 우수작을 뽑는 방식으로 열렸다"며 "국내 대학 내진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팀대표를 맡은 박동병 학생은 "대회 준비기간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 협동심 등은 평생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다"며 "대학에서 작품 제작경비와 왕복항공료 등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셨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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