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진우의 분석! 아파트] (43) 포항시 북구 장성동

신규'노후 아파트 비중 적정…신항만으로 전망 밝아

포항시 북구 장성동은 포항에서 가장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장성동은 양덕동과 더불어 신항만의 배후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법정동으로는 장성동과 양덕동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행정동으로는 장량동으로 되어 있다. 현재 장량동은 2011년 4월 기준으로 인구 4만5천554명, 가구 수 1만4천991가구로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포항에서는 비교적 개발이 늦게 된 곳으로 주민의 90%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를 가지고 있다.

장성동은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신규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의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00년 이전에 입주한 단지가 55%, 2000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가 45%로 신규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구성비가 비교적 적정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올 들어 매매가격은 2.17% 상승했다. 이는 포항시 평균(2.01%)보다 높은 상승률이지만 북구 평균(2.45%)보다 낮은 수준이다. 장성동의 전세가격은 올 들어 5.80% 올랐다. 포항시 평균(4.80%)과 북구 평균(5.34%)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장성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88만원으로 포항시 평균(425만원)과 북구 평균(414만원)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304만원. 이 역시 포항시 평균(291만원)이나 북구 평균(279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의 경우 장성동은 62.21%이다. 이는 포항시 평균(68.47%)과 북구 평균(67.25%)보다 낮은 편이다. 장성동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신규 아파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포항은 물론 장성동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로 일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공급량이 줄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특히 장성동의 경우 신항만이 자리를 잡아 포항이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이 되면 될수록 그 입지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장성동 현진에버빌

장성동 현진에버빌은 2008년 8월 입주한 단지이다. 총 18개 동 25층의 대규모 단지이다. 82.65㎡형 48가구, 112.91㎡형 223가구, 117.57㎡형 221가구, 119.35㎡형 288가구, 125.74㎡형 604가구, 145.75㎡형 249가구, 156.47㎡형 18가구, 177.88㎡형 93가구 등 총 1천754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개별난방방식이며 주 연료는 도시가스이다.

현진에버빌 입주가 시작된 2008년은 2000년대 들어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해로 물량의 갑작스러운 증가 등으로 시장의 약세가 1년 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2009년 가을 이사시즌을 저점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가구 수가 많은 125.74㎡형의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의 급매물이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많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매매가격 기준으로 시세 하한가격은 1억8천500만원, 시세 상한가격은 2억2천만원이다. 실거래가 신고가격도 시세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세가격은 시세 하한가격 1억2천500만원, 시세 상한가격 1억5천만원 사이에서 형성되어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도 68%로 장성동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단지는 입주 5년 미만인 신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선호도는 어느 정도 높다고 볼 수 있다.

현진에버빌은 분양 시점이 포항 분양시장의 최고점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시점이었고 입주시점은 2000년대 들어 입주물량이 가장 많아 입주와 분양시점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배하는 시기였다.

이 여파로 입주 이후 투자자 물건들이 급매물로 나오면서 가격조정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최근 어느 정도 급매물이 해소되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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